완전관해 후 후항암(Adjuvant chemotherapy)**의 필요성은 유방암의 아형(subtype), 환자의 위험도, 치료 반응에 따라 달라집니다.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.
1️⃣ 원칙적으로는 "완전관해 후 후항암 생략 가능성" ↑
선항암 치료 후 병리학적 완전관해(pCR, 병리조직검사에서 암세포 없음)를 달성했다면, 이미 항암제에 매우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뜻이므로 재발 위험이 상당히 낮아집니다. 그래서 다음과 같은 경우 후항암이 생략되기도 합니다.
- HER2 양성: 트라스투주맙·퍼투주맙 병용 선항암 + pCR 달성 → 수술 후 표적치료(트라스투주맙)만 지속, 후항암은 생략 가능
- 삼중음성유방암: 선항암으로 pCR 달성 → 후항암 생략 가능하지만, **고위험군(림프절 양성 과거력 등)**은 논의 필요
- 호르몬수용체 양성(HR+) / HER2 음성: 이 경우 원래 선항암으로 완전관해율이 낮아서, 후항암·호르몬치료 병용 고려 많음
2️⃣ "완전관해 안 됐다면 후항암 적극 고려"
만약 **부분반응(partial response)**으로 암세포가 남았다면, 재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수술 후 후항암이 필요할 가능성이 큽니다. 특히 삼중음성, HER2 양성은 캅시타빈, T-DM1(트라스투주맙-엠탄신) 같은 추가 치료 권장됩니다.
3️⃣ 후항암 생략해도 표적치료/호르몬치료/방사선은 유지
완전관해 후 후항암 생략되더라도, 다음 치료는 여전히 권장됩니다.
- HER2 양성 → 트라스투주맙 표적치료 1년 완주
- 호르몬수용체 양성 → 호르몬치료 5~10년
- 방사선 치료 → 수술범위·림프절 상태에 따라 시행
결론
완전관해 후 후항암 필요성은 암 아형·위험도에 따라 달라지며, 완전관해 달성한 경우 많은 환자에게 후항암 생략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. 하지만 담당 전문의와 재발 위험·예후 요소를 충분히 논의한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